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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가보자고] ① 메타버스 뭐길래…국내 불어온 열풍

‘메타버스’에 관심이 치솟고 있다. 산업계가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 보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해 홍보를 하는 기업이 늘었다. 이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IT조선은 산업계 전체에서 활용되는 메타버스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을 위해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다. 직원들은 실제 LG트윈타워와 미국 카네기멜론대 캠퍼스를 본따 만든 가상 건물 사이에 마련된 단상에 옹기종기 모여 수료증을 받았다.

# 직방은 실제 사무실을 본뜬 업무공간인 ‘메타폴리스’를 메타버스 세계 안에 구축했다. 직원들은 메타폴리스 내에 위치한 30층 짜리 건물 속 4층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각자 본인이 설정한 아바타로 로그인하고 접속해 자리에 앉기까지 한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가한 직원들이 수료증을 받고 동료들과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 LG전자

활발해진 시장에 투자금 몰려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상장기업이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대비 2배 형성 후 상한가 기록)하는 등 관심은 투자로 이어졌다. 최근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글로벌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출시 한달 반이 지나 292억원을 모금했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는 인프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정부도 민간 기업과 협의체를 만들어 메타버스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26일과 27일 이틀 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피칭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협력체다. 올해 5월에 세워졌다. 현대자동차, 롯데월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랩스, KBS 등 기업, 통신사, 방송미디어 기업 20여 개가 포함됐다.

메타버스는 초월 혹은 가상의 뜻을 담은 ‘메타’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목 받았다. 가상현실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5G 네트워크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면서 가상 플랫폼에 일상을 구현해 원격 업무, 여가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로블록스’ / 로블록스

높아지는 기업 관심, 산업 전망도 맑음

산업계 전반에 메타버스가 확산할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플랫폼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은 ‘로블록스’다.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이용자는 스스로 게임 플레이어와 개발자가 된다. 타인이 제작한 게임에 참여해 즐기거나, 본인이 게임을 제작하기도 한다.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게임에 타인이 참여하면 플랫폼 내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페토’가 있다. 네이버 자회사 화이트가 2018년 만들었다. 이용자는 자신을 본뜬 아바타를 만들어 플랫폼 내 구축된 세상을 즐긴다. SNS 기능이 있어 이용자 간 소통이 원활하다. 신한카드, CU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제페토와 협력해 메타버스 세계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페토 화면 / 네이버

업계는 앞으로 메타버스가 더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고 선언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 전반의 미래로 봤다. 페이스북은 현재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인피니트 오피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관련 산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해 957억달러(약 1100조원)였던 가상·증강현실(VR·AR)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77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VR·AR은 메타버스의 핵심이 되는 관련 시장이다. 최고 수준의 플랫폼, 콘텐츠, 인프라가 갖춰진다고 해도 가상세계로 인도할 매개체가 없으면 소용이 없는 탓이다.

정은수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년 내 이뤄질 VR·AR 기기 대중화는 우리 생활 전반과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일으키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출처 : 박소영기자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29/20210729022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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